[Economist] The world in your pocket (호주머니 속의 세계)

지도 제작자들은 당신의 스마트폰을 두고 경쟁한다.

Oct 27th 2012 | from the print edition

지도는 무엇인가? “당신이 원하는 2가지가 있습니다.” 구글 어스의 제품 매니져 Peter Birch는 말한다. “한가지는 당신의 길을 찾는 것이죠… 당신이 진짜 원하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것을 제외한 다른 모든 정보를 어떻게 제거할수 있을까요?” 다른 한가지는 “지도 제작의 목적과는 정반대로, 세계의 완벽하게 종합적인 표현, 현실감을 구현해내는 것입니다.”

첫 번째를 이루기 위해서, 두번째를 해야 한다. 누구든 그가 찾는 것을 정확히 발견할 수 있으려면, 그는 어떤 것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구글의 현실 영역의 목표는 다른 말로 디지털 영역의 그것과 같다. “세계의 정보를 정리하여 전 세계 어디서도 접근하고 이용 가능하게 한다.” 그들은 모든 과거 하이킹 경로나 공원 벤치를 지도에 그려넣고, 찾기 쉽도록 만든다.

구글과 다른 기업들이 디지털 지도 제작에 들이는 상세함의 정도는 숨이 멎을 정도이다.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은 3차원으로 지도화 되고 있다. 노키아는 앞에 언덕을 예상하면, 힘겹게 경사를 올라가는 대신 속도를 높여 순항할 수 있도록 하고, 급커브 앞에서 과속을 하면 속도를 줄일 수 있게 하는 등의 발전된 운전 시스템에 이용하기 위해 매우 세밀한 도로 정보를 모으고 있다. 

아스팔트 위의 디지털 세계에서 당신은 이미 여러 도시들 사이를 날아다닐 수 있다. 지금까지 구글은 20여개의 메트로 폴리탄 지역과 다른 작은 지역들에 대한 3D 지도를 만들어내 왔다. “올해 말까지 우리는 도합 3억명 정도의 인구가 있는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3D 커버리지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상권 분야 책임자 Jeff Huber는 말한다. 

지도 제작사들은 야외 뿐 아니라 실내지도도 만들고 싶다. 작년 말 구글과 노키아는 쇼핑몰이나 공항과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길을 찾는 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40개 국의 5,100개 장소의 실내 지도를 가지고 있다. 구글의 최초 프로젝트 중 하나는 초행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미로와 같은 도쿄의 지하철과 두개의 공항을 포함하고 있다. 구글은 10,000개 이상의 평면도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말한다.  컨설팅 기업 IMS Research는 2016년 까지 거의 120,000개에 달하는 실내 공간 지도를 고객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차고로부터의 벤처를 위한 것이 아닌

이러한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엄청난 투자를 필요로 한다. 노키아는 지구의 형상을 구축하기 위해 레이저가 장착된 차를 운행한다. 구글은 거리 레벨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차를 운행해 왔고, 최근에는 비행기 편대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정보를 라이센싱을 통해 얻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리고 구글은 일부분 이 방법을 이용하지만,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는 것이 훨씬 더 그들을 자유롭게 만든다. 지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지도 위에 표시되고 싶은 사람들은 빈곳을 메꿔주거나 오류를 잡아주면서 도움이 된다. 많은 안드로이드의 실내 지도는 상점이나 박물관으로부터 얻은 것이다.

한 통근자의 과거 경로들이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림 등은 그가 기차역에 곧 도착한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고 지구 상의 한 경로 묘사대로 걸어가는, 그의 행적에 포함되는 가게들의 그루폰 제안을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디지털 지도의 위대한 점은 이 지도에 붙을 수 있는 정보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운전자는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가는 도중 모든 회전과 길의 교통 상황 등 정보를 수신 받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느 버스나 열차를 타야하는지, 갈아타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될지 등을 알 수 있다. 매장의 장소는 연락처 상세 정보와 광고, 그리고 그 매장을 이용한 사람들의 리뷰와 함께 태그될 수 있다. 랜드마크들은 사진이나 비디오가 함께 저장된다.

물리적 영역의 장소들은 “지오웹”이라고 알려진 온라인 정보 층으로 장식된다. 이러한 정보의 일부분은 구글이나 다른 상업용 지도 제작사에 의해 생성된다. 여기는 스타벅스 지점, 여기는 주간 고속도로 101 식으로 말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은 사람들이 장소가 태그된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쓰거나, 리뷰나 위키피디아의 항목들을 작성하거나, 공개된 지도에 수정을 요청하면서 추가 된다. 스마트폰의 확산은 이러한 지오웹에 자신만의 무엇을 적는 일들을 훨씬 더 쉽게 만들었다. 

최근의 논문에서, 옥스포드 인터넷 기구 (대학의 일부)의  Mark Graham과 켄터키 대학의 Matthew Zook는 구글 맵에서 추가 정보가 기입된 장소의 수(상점, 학교, 공원 등)를 측정함으로서 지오웹의 두꺼움을 측정했다. 데이터는 복잡했다고 Graham은 말한다. 하지만 대체로 가난한 지역보다는 부자 지역에서 지오웹은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북유럽 국가들에서 가장 풍부했다. 2011년 5월 노르웨이는 1,000명당 434건이 작성되었고, 핀란드, 스웨덴 그리고 덴마크는 최상위 5개 국에 포함된다. 아프가니스탄은 0.03건이었다. 도쿄에 대한 컨텐츠가 아프리카 전체에 대한 것보다 많았다.

게다가, 서로 다른 그룹의 사람들은 같은 장소를 제각각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Graham과 Zook은 몇 가지 언어에서 18가지 단어들에 대한 언급을 찾기 위해 지오웹을 샅샅히 뒤졌다. 팔레스타인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아랍어로 검색하는 것은 히브리어의 5~15%, 영어의 1/4에서 1/3 정도의 수의 결과 밖에 얻을 수 없었다. 텔 아비브에서 “레스토랑”을 검색할 때는 결과의 아랍어와 영어, 그리고 히브리어가 이와는 완전히 달랐다. 벨기에의 플라망어(벨기에 북부 지역에서 사용되는 네덜란드어)는 “세금”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일이 프랑스어 컨텐츠보다 많았고, 반대로 프랑스어에서는 “정부”라는 단어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디지털 지도에 포함된 많은 컨텐츠들이 아직도 고르지 못하다. 운전 지시는 때로 이상하게 꼬인다. 대중 교통에 대한 제안은 신뢰할 수 없기도 하다. 보스톤에 있는 메사추세츠 주 의회 의사당에 대해 알고자 할때 당신의 휴대전화가 당신이 강 건너 캠브리지에 있다고 하는 것은 짜증나는 일이다. 하지만 시스템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맵, 특히 3차원 지도를 탐색하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일이다. 

괜찮은 것 하나가 엄청나게 유용할 수 있다. 사람들은 운전할때나 혹은 할 것, 살 것을 찾을 때 최고의 지도가 가이드 해주길 원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지도를 이용할 수록, 수백만 비트의 데이터들이 모아지고 수집되어 더 가치 있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운전자의 스마트폰이나 네트워크에 연결된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예를 들어 속도나, 여행 시간이 계절, 날씨, 하루 중 시간에 따라서 어떻게 바뀔지를 예측할 수 있게 한다. 노키아의 위치와 지도 부분장인 Michael Halbherr는 통근자의 과거 습관과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는 것이 그가 다음 기차역에서 내릴 것을 알려준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가 걸어가는 지역 상점들의 그루폰 오퍼가 자동으로 보내진다.  

또 다른 컨설팅 기업 CCS Insight의 Martin Garner는 지도 사업은 대략적으로 4개 분야에 걸쳐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대량 공급으로 노키아가 앞서가고 있는 분야이다. 이의 고객으로 Bing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Yahoo!, 포스퀘어를 들 수 있다. 최근 노키아는 킨들 파이어 태블릿을 위해 아마존과 거래를 성사 시켰다. 그들의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 Windows 8과 결합되어 있다. 또한 5대 중 4대의 차량 내장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그들의 지도를 이용한다. 

다른 세 가지 분야는 구글이 승자이다. 그들의 지도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으며 최소한 서양에서는 데스크탑 용으로 인기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에서는 Yandex와 Baidu, 이 나라들의 가장 큰 검색 엔진들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구글은 모바일 기기에서의 지도도 지배하고 있다.

좋은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도 커다란 진입장벽이다. 구글은 이 경쟁에 겨우 8년 전에 뛰어들었는데, 이를 극복할 만큼 과감했다. 애플도 같은 길을 걸어가길 원한다. 최근까지도 구글의 지도는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폰 뿐 아니라 구글 자신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이용하는 스마트폰에서 내장되어 제공되었다. 2009년부터 지도 제작사 3개를 인수해 온 애플은 올해 자신만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지도는 구글에 의존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것이 되어버렸다. 지도를 통해 구글은 가치있는 “조사된” 데이터을 얻었다. 왜냐하면 구글은 아이폰이 어디 있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연구기관 comScore에 따르면, 아이폰 이용자가 더 자주 모바일 지도에 정보를 입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구글은 애플의 단말보다 안드로이드 기기에 더 좋은 지도를 제공한다. 운전자 안내에 턴바이턴이라고 불리는 기능이 그러하다. 

새로운 버전의 모바일 단말용 애플의 운영 체제 iOS6는 9월 발표됐고, 구글의 것이 아닌 애플 자신의 지도를 포함하여 같은 달 발매된 아이폰5에 탑재되었다. 애플은 네덜란드의 네비게이션 시스템 기업 TomTom으로부터 데이터 라이선스를 구입했다. 여기에는 턴바이턴 안내를 말해주고, 지도 위에는 Yelp에서 가져온 목록과 리뷰를 뿌려준다. 지도 위의 심볼을 터치하면 Yelp의 컨텐츠가 열린다. 비록 미국 외의 지역에서 미국 만큼의 커버리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체로 Yelp는 구글 보다 더 많은 리뷰 (게다가 더 최신의) 를 가지고 있다.

진홍색 사과

하지만 애플의 지도가 등장 했을때, 구글 지도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세부적인 정보가 훨씬 부족했을 뿐더러, Airfield라 불리는 아일랜드 농장을 공항으로 표기하거나, 노르웨이 마을인 Leknes를 바다위에 그리는 등 오류도 많았다. 몇 도시들은 3D로 볼 수 있었지만 특정 구조물은 뒤틀리게 보였다. (하지만 브룩클린 다리 같은 몇몇은 즉시 수정되었다) 구글의 지도와 다르게 애플의 것은 내부의 대중 교통 정보도 부족했다. 적어도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 같은 것이 표시가 되어있기는 하지만, 그 위에서 터치를 하면 별도로 다른 앱에 대한 다운로드 메뉴가 뜨고, 이들 중 몇은 유료이다. 

애플은 이러한 결점에 크게 당황했고, 몇 주 후 최고 경영자 Tim Cook이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 편지를 띄워 아이폰5를 구입한 고객 (혹은 오래된 아이폰, 아이패드를 iOS6로 업그레이드 한) 에게 사과하고, 다른 지도 제공자의 서비스를 앱을 통해서든, 애플 기기에서의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든 이용해주기를 권고했다. 구글은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를 위해 지도 앱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널리 여겨지지만 아직 애플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구글과의 결별과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예전보다 못한 지도를 제공하면서도 구글은 3가지 면에서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첫 째, 사용자들은 그들의 지도에 담긴 컨텐츠를 좋아할 것이다. 둘 째, 지도는 빠르게 진화할 것이다. 그리고 셋 째, 아이폰의 매력과 충성심으로 애플 팬들은 그 기기를 계속 살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지도 하나만 보고 스마트폰을 구입하지는 않고, 아이폰5를 위한 행렬은 모두 과거 실제 했던 경외를 받던 애플의 기기들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할일이 많다. 브랜드가 빠르게 뜨고, 사라지는 시장에서는,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의 시간이 없을 수 있다. 

[Economist] A sense of place (장소성)

Patrick Lane은 디지털 혁명에도 불구하고 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Oct 27th 2012 | from the print edition

Sutter와 Hyde 거리의 교차로에 서있는 검은색 차에는 무엇인가 이상한 점이 있었다. 평범한 새단이었고, 창문은 깨끗했으며 상태는 좋아보였다. 그럼에도, 신호가 바뀌고 그 차가 밝은 샌프란시스코의 아침 속으로 움직일때도 여전히 의문점이 남았다. 왜 럭셔리한 핑크색 수염을 전면에 자랑스럽게 매달고 있는 것일까?

이 수염은 올해 여름 시작한 나눠타기 서비스 Lyft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운전자들은 개인들로, 사실상 그들 차의 좌석을 한번에 몇 달러 정도에 빌려주는 것이다. Lyft는 20%를 떼어간다. 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동작한다. 당신이 고객으로 등록할 때, 휴대전화번호와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실제 이용을 원할때, 앱을 실행시키고 지도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수염이 있는 차를 찾는다. 탑승 요청을 위해 차를 선택하면, 앱은 운전자 이름, 과거 탑승자로부터 받은 평가 (별점), 그리고 그와 그의 차의 사진을 보여준다. 그는 아마 서로 주먹을 부딪히며 친절하게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탑승 후 당신은 그를 평가하고 앱을 통해 비용을 지불한다. 운전자 역시 당신을 평가하는데, 만약 당신이 가난한 손님이라면 다시는 Lyft를 이용하지 못할 것이다. 

Lyft 차들이 승객 탑승 규정을 지켜야 하는 택시로 분류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기술적으로 운전자는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탑승자로부터 “기부”를 받는 형태이다. 이러한 구분이 법적 조사에서 살아남기에는 너무 미묘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규제 당국에서는 Lyft와 두 라이벌 “SideCar”와 “Tickengo”에 “정지 명령”을 보냈다. 하지만 Lyft 서비스를 운영하는 Zimride의 최고 경영자 John Zimmer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통근과 도시간 운행 자동차 풀 역시 보유하고 있는 Zimride가 그의 이름이 아닌 공동 창업자 Logan Green이 미니버스를 나눠타고 있는 모습을 본 Zimbabwe에서 따온 것이라고 설명한다.  

당신은 사람들이 낮선 사람들이 운행하는 Lyft들을 타려할지, 또 낮선 사람을 그들의 차에 들이려 할지 의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Zimmer씨는 평가 시스템이 친절과 신용에 대한 명성을 쌓을 수 있도록 해 이러한 것이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평균 4.5 별점 이하를 받은 운전자는 탈락한다. 기업은 잠재적 운전자들을 신중히 조사하고, 다른 택시 운전자들보다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범죄 기록 등) Lyft는 운전자를 위해 100만불까지의 보험에도 가입했다.

이러한 함께 타기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택시 잡기가 어렵다는데에서 기회의 일부를 포착했다. 앱에서의 터치 만으로 검은색 리무진을 제공하는 Uber도 이러한 기회를 보고 (비록 고가의 서비스 이지만) 16개의 다른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는 물리적인 세상과 디지털 세상이 긴밀하게 연결되지 않았으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Lyft를 이용할때마다 물리적인 이동 뿐 아니라, 탑승자와 운전자의 스마트폰 사이에 와이파이와 이동통신 기지국, 통신사 네트워크의 스위치와 라우터, 또한 Lyft의 서버들과 궁극적으로 탑승자, 운전자, Zimride의 은행 계좌로까지 이어지는 더 긴 다수의 디지털 여행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현재 디지털 영역에서 물리적 위치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한 위치의 승객을 다른 위치의 운전자에게 연결시키고 이 둘을 제 3의 장소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은 Lyft와 같은 서비스들의 핵심이다. 지리가 아직 중요하다. 

명확한가? 꼭 그렇지는 않다. 인터넷이 연구 목적에서 대중들에게까지 확산되기 시작한 후 수십년 간, 3가지 방법으로 인터넷과 물리적 세상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었다. 첫 째로는, 1990년대 후반에 정점을 찍은 어떻게 디지털 세상이 실제 세상을 바꾸어 놓을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모든 곳의 사람들이 동일한 정보, 뉴스, 코멘트 등의 전자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발달로 공급자나 고객과 가까운데 있을 필요가 없음에 따라 입지 선정에서 자유로워진다. 아웃소싱 서비스들도 전자적으로 공급될 수 있음에 따라 창업도 쉬워진다. 직원들은 집에서 동료들과 이메일이나 영상 통화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따라서 비싸고 시끄러운 사무실처럼 일할 수 있게 된다. 

다수의 이러한 일들이 나타났다. 아마존은 책 판매 장소를 많은 텅 빈 상점을 남긴채 번화가에서 컴퓨터로 옮겨갔다. 현재는 종이 책에서 e-reader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아마존의 한 조직인 Mechanical Turk는 온라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요청에 따른, 계량화된 인력”을 24시간 한번에 단지 몇 센트의 가격에 기업에 제공한다. 오늘날의 근로자들은 몸은 사무실은 떠나있지만, 디지털로는 그렇지 않다. 근로자는 그들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안보이는 밧줄로 사무실에 묶여있다. 그는 마치 같은 회의실에 있는 것처럼 현실감있게 비디오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다. 심지어 건강진단도 온라인으로 수행된다.

지리는 살아남다

하지만 반면에, “거리의 종말” (이코노미스트에서 발행한 1995년의 스페셜리포트 제목)에서는 많이 과정되어있었다. 이 보고서가 설명할 것처럼, 많은 인터넷 벤처 기업들이 센프란시스코, 뉴욕, 베를린, 런던 등 다른 허브들로 모여들어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찾으려 하고 있다. “지리의 끝” (1990년대 중반부터 생긴 또 다른 경구) 에 대한 소문은 서로 다른 장소의 디지털 표현들이 각기 매우 다양하면 “역사의 종언” 만큼 설득력이 있다 “도시의 죽음”에 관한 예언들은 더 많이 빗나간 것으로 판명되었다. 향후 20년 동안 UN은 세계 도시 인구가 하루 195,000명 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두 번째 방법은 디지털과 물리적 생활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인터넷 이상론자들은 사이버스페이스를 “육체와 쇠”의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것으로 선언했었다. 온라인 게임에서 사람들은 실제로는 수천마일이나 떨어져 있어 실제로는 만나본 적도 없지만 같은 환상 도시 위의 페허에서 결투를 하기도 한다. 더 평화로운 영혼들은 그들의 손을 더럽히는 일 없이 가상의 농사를 지을 수도 있다. 그들의 아바타는 “마인크래프트”라는 가상의 온라인 세사에서 그들의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세계는 실제로 분리되어있지 않다. 정부는 물리적인 세상에서처럼 인터넷을 규제하고, 사이트 접속을 막고, 블로거를 비난한다. 온라인 전쟁 게임에서의 무기나, “팜빌”에서의 가상의 소, 그리고 “마인크래프트” 플레이에는 실제 돈이 든다. “사이버괴롭힘”은 실제 괴롭힘이다. 온라인 상에서 일어나는 것은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스페셜 리포트는 세 번째 방법을 강조할 것이다. 실제 세상이 디지털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어딜 가든 온라인에 접속되어 있다.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더욱더 많은 장소에서 지금까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로 업데이트 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형태로 강력한 컴퓨터를 가지고 다닌다. 거대 통신-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인 에릭슨에 따르면 2017년까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1년의 21배로 증가할 것이다. 광대역 모바일 통신 가입자 수는 (대부분 스마트폰) 9억 명에서 50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다. 지역 정보 (가장 가까운 약국이 어디 있는지; 가까운 곳에 택시가 있는지) 는 그들이 움직일 때 책상 앞에 앉아있을 때보다 더 중요해 질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지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는 기업들에게 지도는 필수적인 기반이다. 최근 몇 년간 실 세계를 온라인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폭발적인 투자가 있었다. 2차원 지도, 3차원 지도, 실내와 실외, 더욱더 세밀하게. 한번 당신의 손가락이 그 조작법을 배우고 나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또 다른 도시들을 날아서 돌아다니고, 거리 이름들과 랜드마크들을 적고, 가는 곳 마다 잠시 멈춰 그 장소를 배울 수 있게 된다. 거대 기술 기업 – 특히 구글과 애플은 서로 최대의 라이벌로 각자의 지도를 그들의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퇴출 시켰다 – 최고의 지도를 만들고 최고의 정보를 여기에 담는데 몰두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야기의 일부에 불과하다. 2020년까지 다른 거대 장비 제조사 시스코에 따르면 500억개의 다양한 기기들이 연결될 것이라고 한다. 시스코의 세계화 책임자인 Wim Elfrink에 따르면 현재는 이의 약 0.2% 수준이라고 한다. 지구는 많은 차원에서 전자적으로 지도화 되기 시작했다. Bristol에 있는 HP 연구소의 John Manley는 보고, 듣고, 느끼고 (진동을 감지함으로써), 여기에 더해 냄새를 맡고, 맛을 느낀 후 (주위의 화학 성분을 분석해서) 우리에게 알려주는 지구를 덮는 작고, 싸고, 튼튼한 탐지기로 이루어진 “지구를 위한 중앙 신경 시스템”을 상상한다. 

이 모든 것들이 특별히 급격히 증가하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일일 것이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기기들도 이미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생산해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의 대부분은 도시에서 생산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휴대전화, 자동차, 빌딩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관련된 인프라스트럭쳐가 도시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데이터들이 합쳐지고 분석되면 이는 도시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다. 도시는 벌써 “스마트”하다. 사람들은 떨어져 살 때 보다 가까이 살때 더 생산적이 된다. 빅 데이터는 도시를 더욱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  

지리도 또한 인터넷의 결과물이 생산되는 곳에서 중요하다. 젊은 기술자들은 아직도 실리콘 벨리나 비슷한 중심에 모여들고 있다. 또한 더 많은 디지털 정보들이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있지만, 이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원격 서버들은 단연코 지구 상에 묶여 있다. 이 장소는 기후나 존재하는 인프라스트럭쳐, 그리고 세금 정책 등에 따라 선택된다. 

디지털과 물리적 세상의 상호 교류는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급격히 떨어지는 통신 비용과 컴퓨팅 파워는 벌써 사람들의 일상 생활 방식에 커다란 변화들을 초래했다. 디지털 지도와 가이드는 사람들이 물리적 세상에서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고, 도욱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디지털와 실제 세계는 하나가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