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다녀온 한강.

원래는 강바람을 쐬면서 맥주나 먹자는 나름대로 웰빙 라이프를 추구했지만 막상 가보니..

뿌옇게 흐려있는 스모그일지도 모르는 하늘.
멋없게 건물 뒤로 숨어서 지는 저녁 노을.
주위를 시끄럽게 돌다가 달려드는 날파리들.

바람은 시원했지만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는 -_- 기대 이하;

마치 약속이나 한것처럼 앉아있는 쌍쌍 커플. 중간에 개를 데리고 온 학생 같아 보이는 분도..;

강남 교보타워 B동 19층

회사 생활하면서 지겹게도 많이 온 이 곳.
(원래는 선릉역-삼성역 사이에 있었지만 이전했다)

지겹게라는 말을 쓰는건 말 그래도 수십번은 와봐서 이기도 하고, 또 여기 오는게 그만큼 싫기도 해서기도 하다.

여기 올때는 항상 무엇인가 잘못 되어있다는 이야기 이고, 또 나갈때는 잘못된 부분이 없어야 하는.. 뭐 그런 곳이다.

그래서 항상 바쁘고, 정신없고, 머리를 써야 하고.

환경 자체는 깨끗하고, 다소나마 외국계 기업은 이런 분위기구나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부러운 면이 많기도 하지만. 나는 언제나 외근 나온 사원이지 머.

오늘은 그나마 심적 부담이 덜하고.
또 여기 오는 것도 이제 몇번 안남은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