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아사쿠사-우에노

어제는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맞는 일요일로 본격적인 관광을 해보려고 했으나.. 아침에 일어난 것이 10. 아침밥을 먹고 나가기 싫어~ 하면서 끄적끄적 준비를 해서 막상 나가려고 준비를 마치고 보니 11 40분이 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도심에서 가까우니 다소 늦게 나가도 되겠지 생각을 하고 오다이바를 보려고 했던 계획을 수정하여, 아키하바라, 우에노, 아사쿠사를 돌아보기로 했다. 일단 아키하바라아사쿠사우에노 순으로 돌아보는 순서. 솔직히 말하면 도쿄에서 유명하다는 관광지는 별로 매력을 느끼지 않고 가보고 싶은 욕구도 그렇게 많이 느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적어도 도쿄에 왔다면 여기는 가봐야지 하는 위주로 관광계획을 짰다. 가서 사진 찍고 여기 다녀감. 이런 관광일까나. 따라서 소감도 간단.

아키하바라아니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거울 . 하지만 전자제품, 컴퓨터 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서울의 용산이나 , 그게 그거다.

아사쿠사사람 진짜 많다. 일본의 축제를 느끼고 싶을 가는 .
이번 여름에 대규모의 불꽃놀이를 하는 같은데, 그때도 가보려고 한다.

우에노우리나라 공원이나 일본 공원이나 별로 차이 없음. 공원뿐 아니라 대학, 박물관, 동물원 등이 붙어있어서 넓다.

왠지 돌아다니기 싫은 것을 억지로 돌아다니면서 여행기 같구나; 지금은 생활이 힘드니 정도로 요약하고 나중에 서울에 돌아가면 조금 자세하게 써봐야겠다.

출근길

 

가능한 출근길을 알아본 결과, 다음의 2가지로 나타났다. 하나는 이타바시혼쵸에서 미타선을 타고 히비야 역까지 히비야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카미야쵸까지 가는 . 회사는 카미야쵸에서 3 거리에 있기에 루트를 따르면 거의 걷는 일은 없게 된다. 번째 루트는 역시 이타바시혼쵸에서 미타선을 타고 오나리몬역까지 가서 회사까지 걸어오는 . 이럴 경우 15 정도 걸어야 한다. 더운 여름이기에 아무리 아침 일찍이라 해도 조금 땀이 나고 힘이 드는 것은 사실. 가지 출퇴근 길을 놓고 어느 길로 다닐까. 생각한 결과 오나리몬역에서 걸어 오는 것으로 정했다. 걷는 쪽을 택한 이유에는 가지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이유는 40엔이 싸다는 . 카미야쵸역에서 내리면 300, 오나리몬역에서 내리면 260. 20 출근해야 하니까 40 표를 사야 하고 40엔이 40 반복되면 1600. 푸짐한 식사를 한끼 있는 돈이 절약된다는 . 하나의 이유는 올라오는 옆으로 도쿄타워가 바로 보인다. 아침에 출근할 때는 별로 감흥이 없지만, 저녁에 퇴근할 보면 멋있을 . 그리고 옆의 고층빌딩들과 각종 까페들이 늘어서 있어서 이것저것 구경할 거리도 많다. 하나의 이유를 대자면 오가는 사람 구경 일까나. 사무실 밀집 지역이라 정장을 입은 셀러리맨과 OL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아침 출근길에 혹시 지하철이 푸시맨이 필요할 정도로 붐비지는 않을까 다소 걱정했는데, 역시 한산한 도시로 빠져나가는 지선답게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빽빽히 서있을 정도는 되어서, 역시 내가 타는 역에서 앉아서 가기는 불가능 것으로 보인다. 아쉽다; 지하철이 출퇴근 유동인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서울이나 도쿄나 비슷해 보인다.

한가지 지하철에서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이 무리해서 타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있는 지하철에 비집고 들어가지 않고 그냥 대기선에서 기다리는 문화 일까나. 우리나라는 다이나믹하고 열정적인 사회지만, 일본은 매우 침착하고 안정되어있는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