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있는가? 도덕은 진리와 같은가? 그것은 영원한가? 진리는 모두에게 보편적인가? 진리는 가치 있는가? 진리가 없다면 절대적인것은 있는가? 그것은 영원하기 때문에 가치있는 것일까? 상대성을 모두 빼고나면 무엇이 남는 것일까?
삶이 혼란스럽다보니 내가 의지하고 바라보며 목표로 삼을 만한 것을 찾게 된다. 북극성이 없었다면 희망봉을 돌았을까? 그리고 과연 그것이 어디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잠시나마 답을 찾았다고 착각했다가 또 달리 순식간에 답이 의문이 되고 또 다른 답을 고민하게 된다.
그러면 결국 나, 그리고 내 삶에 대해서 절대적인 것, 진리는 아니지만 나에게는 바른 것,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나에게는 옳은 것, 그리고 내 능력이 닿는 한 내 가족에게는 가치 있는 것만 생각하기로 한다. 그 외의 것은 나의 고민이 닿지 않는 범위로 내버려두기로 한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위에서 고민한 많은 물음에 대한 나의 대답은 모두 ‘아니다’ 로 단순해졌다. 단순한 것이 행복하고 아름답다. 그래, 어쩌면 이것도 나에게는 옳은 것 한가지 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