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 Fluffed lines (틀린 대사)

한국의 거대 기업이 떠들썩하게 새해를 시작하다.

Jan 11th 2014 | From the print edition

2014년의 남은 51주는 첫 주보다 좋을 것이다. 적어도 이틀간 일어난 두 건의 당황스러운 사건 이후에 삼성의 경영진은 그러기를 바랄 것이다. 1월 6일, 라스 베가스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 CES 에서 영화 트랜스포머의 감독 마이클 베이는 삼성의 새로운 105인치 곡면 스크린 TV를 극찬할 예정이었다. 아, 프롬프터가 얼어버렸고, 마이클 베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스테이지를 내려와버렸다.  다음 날 휴대전화, 소비자 가전,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만드는 한국 재벌 기업 삼성전자는 2013년의 마지막 분기 시장의 전망보다 크게 모자란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 이익은 지난 2년 이래 처음으로 떨어졌고, 약 8조3천 억 원 (78억달러)으로 3분기보다 18%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0조원이나 그 이상을 예상했다. 매출은 59조 정도였고, 3분기와 비슷했다. 손실에 대한 루머는 벌써 12월 23일 이래 주가를 9%나 하락시켰다.

프롬프터와는 다르게, 삼성전자는 절망적이지 않다. 모든 실적은 이번 달 말에 발표되고, 삼성전자는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진은 단기적 요인 탓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8천억 원을 직원들에게 상여금으로 지급 했다. 시장 조사기관 Sanford C. Bernstein의 Mark Newman은 지난 4년 이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원화 가치의 강세가 7천억 원 정도의 손실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Newman은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전 세계 어느 회사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판매한 삼성전자는 통신사들이 처리할 수 있는 기기를 넘게 선적하여 그들로 하여금 평상시보다 많은 재고를 쌓아놓게 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4분기 평소보다 적은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이다. 하지만 작년 전체로 보면, 판매는 50% 증가했고, 애플로부터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을 빼앗았다. “영업 이익 역시 상당히 많이 증가했습니다. “ Newman은 말한다. “단지 타이밍이 달랐습니다.”

더 계속 되는 걱정은 삼성전자가 휴대전화를 판매할 시장을 찾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조사 기관 IDC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스마트폰 판매는 18.4%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이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저가 폰 시장이다. 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마진도 적다.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저가 기기들을 만들고 있으며 계속 발전해오고 있다. IDC는 가격이 매년 평균 7.3% 하락할 것이라 본다.

하지만, 삼성의 생산량과 모든 가격대의 폰 라인업을 볼 때,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다. 노무라 은행의 애널리스트는 비록 저가 스마트폰이 고가의 것보다 작은 마진을 준다 해도, 최소한 단순한 “Builder’s phones” (역주: 건축업자들이 쓰는 것 같은 투박하고 단단하게만 만든 휴대전화) 보다는 마진이 높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삼성의 태블릿 (스마트폰보다 빠르게 성장하는)의 마진은 상승하고 있다.

폭 넓음은 CES에서의 삼성의 홍보수단 이었다. 그들의 거대한 TV 뿐 아니라, 새로운 태블릿, 세탁기, 그 외의 다양한 것을 선보이고, 또한 Smart Home 이라 부르는 온갖 종류의 가전 기기가 집 내부,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도 선보였다. 이 Connected Home은 기술자들의 수년간의 꿈이었다. 이 산업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현실에서 꿈꾸는지 알아내려 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할 말을 잃었지만, 삼성은 돈도, 이상도 잃지 않았다.

[Economist] Castles make of sand (모래로 쌓은 성)

통화 정책이 집 값 잔치를 끝낼지 모른다.

Jan 4th 2014 | From the print edition

Source: http://www.economist.com/news/finance-and-economics/21592646-monetary-policy-may-call-end-house-price-party-castles-made-sand

12년 전과 비교해서 전 세계적으로 추적한 23개 국 중 18개 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은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새 해가 되기 직전 발표된 Case-Shiller 지수에 따르면 2013년 10월까지 당해 주택 가격은 13.6% 상승했다. 2012년 3월 이후 주택의 가치는 24% 상승했지만, 여전히 그 정점을 찍었던 2006년 4월 보다는 20% 낮은 상태이다.

건설업자들은 작년 11월까지 미국에서 1백만 개 이상의 새로운 주택을 건설했으며 이는 금융 위기가 끝난 이래 겨우 두 번째 있는 일 이다. 하지만 이 숫자도 2006년 1월의 기록 230만 호 건설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치이며, 장기간 평균치인 150만 호에 비해서도 낮다. 결국, 미국 부동산은 회복기에 있지만, 거품은 아니다.

연방 준비 위원회의 새롭게 찍어낸 화폐로 채권을 매입하는 수량을 1월부터 10억 달러 줄여 월 750억 달러로 조정키로 한 결정은 (QE로 알려진 양적 완화를 거꾸로 거스르려는) 주택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비록 높은 채권 수익률 때문에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집은 여전히 살만한 것으로 남아있다. 장기간 임대 평균이나 개인 소득과 비교한 The Economist의 측정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적정 가격이거나 그 근처에 위치해 있다.

영국의 주택가격은 작년 10월까지 3년 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이는 주택 가격 거품(과 이어지는 거품 붕괴)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런던은 특히 주택 가격이 12%나 상승했다. 비록 우리의 주택 가격 측정이 임대 비용이나 수입에 비해 높게 평가 되었지만, 영국은 미국 만큼의 주택 가격 폭락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이는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2010년 주택 공급 목표를 폐기하였다. 새로운 가정 형석 예측 치는 2031년까지 매년 290,000개의 새로운 주택이 건설되어야 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2013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주택 공급은 135,000 호까지 떨어졌고 이는 기록이 작성된 1949년 이래 최저치 이다.

유로 지역의 국가들을 남북으로 나누어 보면,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주택 가격은 5%에서 10%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6년간 반 토막이 나면서 아일랜드의 주택 가격은 바닥을 쳤고, 지난 3월보다 9% 가량이 상승했다. EU 국가 중 가장 낮은 주택 보유율인 53%를 보이는 독일의 주택 가격은 통일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집 값은 임대비용이나 수입에 비해 낮은 편이다.

6월에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도 주택 가격 붐이 일고 있다. 2016년 올림픽이 열리는 리오에서는 작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 주택 가격이 13% 상승했으며, 2008년 후 최고 치를 기록하고 있다. 과도한 개발과 높은 공실율 때문에 중국에서는 거품 붕괴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 70개 도시의 공식 자료에 기반한 The Economist Index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주택 가격은 8.7%가 상승했다. 인도도 유사할지 모른다. 모두 합쳐 인구 1억이 넘는 도시 15개의 주택 가격 조사 결과 2013년 3분기에만 7%가 상승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주택 시장 안정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주택 가격은 여전히 비싸 보이지만, 상승률은 3.4%로 억제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