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 대중에 대한 지혜 (Wisdom about crowds)

대중에 대한 지혜

한 무리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서 그들을 분자들의 집합이 아닌 개개인으로 여긴다.

Apr 20th 2011 | from the print edition

  군중의 행동은 때때로 예측할 수 없고, 또 때로는 누구도 막을 수 없지만 이러한 행동이 몇가지 간단한 규칙에 의한 것이라 믿을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있다. 짐작컨대 대중 속의 사람들은 모두 액체 속의 분자들과 같은 비슷한 방식으로 행동한다. 하나의 모델에서 이러한 행동의 유사성을 발견해낸다면 대중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하는 것 또한 가능해 질 것이다.

  현존하는 대중 행동에 대한 모델들이 하는 역할이 바로 그것이다. 이 모델들은 이동하는 군중 다수를 마치 액체와 같이 취급한다. 이는 일정 부분까지는 들어맞는다. 하지만 때때로 대중의 밀도가 높아지거나, 그들의 행동이 혼란스러워질때에 일어나는 변화들을 예측하는 것에는 실패한다. 이것이 바로 Toulouse에 위치한 Paul Sabatier 대학의 Mehdi Moussaid와 그의 동료들이 근본적인 혁신을 해온 이유이다. 대중에 속한 개개인이 마치 분자와 같이 행동한다고 다루는 것 대신에, 연구진은 대중을 인격체를 다루는 것 처럼 대했다. 다시 말해, 그들에게 자유 의지를 부여했다. 물론 움직이는 대중 사이에서 누군가의 목표는 어딘가로 이동해서 그곳에 머무는 것정도로 보통 매우 간단하다. 하지만 그러한 단순한 것이 바로 목표이다.

  Moussaid 박사와 그의 연구팀이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개제한 바에 따르면 그들은 초기에 대중에 속한 모든 가상의 사람들이 두가지 규칙을 따르는 컴퓨터 모델을 작성했다. 첫번째는 각자의 사람들이 다른 보행자들과 같은 장애물을 피하면서도 출구나 복도의 끝과 같은 그들의 목적지까지 가능하면 직선으로 연결되는 경로로 이동하려 시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둘째로는 각자 이러한 장애물과의 거리를 고려햐여 그들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 두개의 규칙은 이 모델 속에서 사람들이 분리된 두개의 통로에서 서로 반대의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기 위해 줄을 서는 경향이 있다던지, 대중이 뺵빽하게 들어설 경우 멈췄다 이동한다던지 하는 실제 군중들이 보이는 다양한 종류의 행동을 재현하기에 충분했었다. 하지만 Moussaid 박사가 가상의 대중의 밀도를 높임으로써 이 모델을 한층 압박했을때, 갑작스러운 충돌이나 혼란스러운 방향 전환 같은 실제 군중들 사이에서 보일 수 있는 극도의 혼란을 보이지는 못했다.

  극도로 밀집된 대중 사이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사람들의 행통이 더 이상 전적으로 그들의 제어 아래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들이 실제로 랜덤하게 다른 사람과 부딫혀 튀어 오르는 등 액체 속의 분자처럼 행동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모방하기 위해, Moussaid 박사는 밀집된 사람들 속에서 누구나 느꼈을 자유 의지의 부족과 같은, 대중 속의 사람들이 매우 가까워 지면 더 분자과 같이 행동한다고 가정하는 3번째 규칙을 추가했다.

  3번째 규칙을 통해 이 모델은 소수의 사람들이 있을 때처럼 밀도 높은 대중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재현해 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대중은 자연스래 흘러간다. 이후, 사람들이 점점 늘어감에 따라, 멈췄다 다시 출발하는 행동을 보이고 때로는 심각한 충돌이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재앙으로 이를 수 있는 혼란들을 보인다. 예를 들어 한 테스트에서는 haj에서 346명의 순례자들이 압사했던 2006년 Mecca에서 촬영된 비극의 비디오에서 보인 패턴을 정확하게 보여주었다.

  이 모든 것에 대한 현실적인 결론으로써 사람들이 서로 모이는 공공 공간 대피로 같은 곳의 설계가 발전했으면 하는 것이 Moussaid 박사의 희망이다. 이는 매우 기대되는 효과이다. 그리고 이것은 사람들이 일개 분자가 아님을 기억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그냥 하루하루 만족을 위해 살아

특별해지고 싶은데, 인생의 중심에서 가장 빛나고 가장 화려한 시절은 보내고 싶은데 생각해야 될, 수 없이 많은 허들 때문에 그게 쉽지는 않다.

마라톤을 뛸때는 미리 코스를 분석하고 어디서 힘을 빼고 어디서는 전력을 다하고 어디서는 다른 사람 발걸음에 보조를 맞추고 하는 사전 답사가 가능할테지만 앞으로 있을 50년에 달하는 세월은 칙칙한 암흑으로 가려져 있어 한걸음 한걸음 희미한 램프에 의존해서 내딛기 바쁘다. 그나마 몇 년의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20대에 비해서 30대는 더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냥 현재 하고 싶은 것, 가장 만족을 주는 것만을 선택해서 근근히 일주일이나마 보면서 나아간다.

뭐, 별다른 것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구만을 근근히 채워가면서 살고 있을 뿐이다. 나와는 완전히 다르게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다. 외로우면 누구를 만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스포츠를 즐기고 쇼핑을 하고. 취미는 뭐에요? 같은 질문에 나올 대답따위 뻔하다. 다양하게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왜 그걸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인생 모든 Activity들이 다섯 손가락 안으로 분류될 수 있으리라.

강렬한 욕구에 뛰어다니는 묵직한 삶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 나의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이 보고 듣고 느껴야 하나. 아니면 내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가짐을 다시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