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 Babelicious!

Babelicious!

Jan 25th 2010
From Economist.com

Bigger languages are also simpler ones
널리 퍼진 언어가 더 단순한 것이다.

WHY do some languages drip with verb endings, declensions that show how a noun is used, and other grammatical bits and pieces, while others rely on word order and context? The former category tends to include languages spoken by small groups in isolated settings like the Amazon or New Guinea. The latter include such languages as English and Mandarin.

왜 어떤 언어들은 파생 동사, 명사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표시하는 격 변화, 그 외의 다른 문법의 의미 조각들로 가득한 반면, 다른 언어는 단어의 순서와 문맥에 의지하는 것일까? 전자에는 아마존이나 뉴기니 같은 고립되어 있는 소규모 집단에서 통용되는 언어가 주로 속한다. 후자에는 영어나 중국어가 포함된다.

This fact has made scholars wonder if languages simplify as they spread. Researchers have wondered if second-language learning of such conquering languages as English have led them to shed grammatical baggage. Many features of grammar are, in linguistic terms, “overspecified”—meaning redundant. The “s” on the end of “the two boys” is overspecified, since “two” shows that more than one boy is concerned. So, the theory goes, as adults learn languages, with abilities that have withered compared to children’s native acquisition, the dispensable bits are dispensed with. But some linguists have simply assumed that all languages get simpler over time, or that few social factors correlate with complexity.

이 사실은 학자들에게 언어는 널리 퍼질수록 단순화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했다. 연구자들은 만약 영어와 같은 널리 퍼진 언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문법의 무거운 짐을 벗어던질 수 있게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왔다. 많은 문법 요소들은 언어학에서 쓰이는 말로 표현하면 "overspecified" 즉, 불필요하다. "the two boys"의 마지막의 "s"는 불필요하다. 왜냐하면 "two"가 벌써 하나 이상의 boy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이론처럼 어린이의 자연 습득 능력을 이미 잃어버린 성인이 언어를 학습한다면 그다지 중요치 않은 요소들은 생략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언어학자들은 단순히 모든 언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순해지거나, 사회적인 요소들(역:널리 쓰이는 등의)은 복잡도에 별 영향이 없다고 가정한다.

As they describe in the Public Library of Science, Gary Lupyan of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and Rick Dale of the University of Memphis set out to find some more solid evidence that expansion simplifies language. They took the 2,236 languages in the World Atlas of Language Structures and looked for correlations with the number of speakers of each language, the size of the area in which it is spoken, and the number of neighbouring languages. They looked for correlations with the languages’ inflectional morphology, meaning the mostly obligatory prefixes, suffixes and other parts packed into individual words that carry specific meanings.

펜실베니아 대학의 Gary Lupyan와 멤피스 대학의 Rick Dale은 Public Library of Science에 그들이 묘사한 대로 언어가 확장으로 인해 단순해 진다는 확실한 증거를 더 찾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World Atlas of Language Structures"에 있는 총 2,236개의 언어를 가지고 각 언어 별 사용 인구, 언어가 사용되는 영역의 크기, 유사한 언어의 수의 연관 관계를 찾기 시작했다. 그들은 또한 대부분 의무적으로 주어지는 접두사, 접미사, 그 밖의 각 단어 속의 다른 특별한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인 언어의 굴절적 형태간의 관계를 찾았다.

They found clear evidence that big, spreading languages have fewer of these features. They have fewer case-markings on nouns. Verbs are less likely to vary with person, place, time and so forth. Mandarin, for example, has no obligatory past tense at all; an extra word can come after the verb to indicate it happened in the past, or this can be left to context. By contrast, Yagua, spoken in Peru, has an obligatory five-way distinction. Past-tense verbs must show whether the event happened a few hours ago, a day before, a week to a month ago, and so on.

그들은 방대하고, 널리 퍼진 언어 일수록 이러한 특징들을 덜 가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아냈다. 이러 널리 퍼진 언어에서는 명사의 격 표시가 비교적 적다. 동사는 사람, 장소, 시간 등등에 따라 다양하게 될 가능성이 낮다. 예를 들어 중국어는 의무적인 과거 시제가 전혀 없다. 동사 다음에 오는 추가적인 단어가 이것이 과거에 일어났음을 말해주거나, 단순히 문맥 상에서 이해하도록 내버려 둘 수도 있다. 반면, 페루에서 쓰이는 "Yagua"어는 의무적인 5가지 구분이 있다. 과거 시제 동사는 그 사건이 몇 시간 전에 일어났는지, 하루 전인지, 한 주에서 한 달 전인지 등을 표시해야 한다.

The number of speakers of each language correlated best with morphological complexity, better than the area the language is spread over or the number of neighbours. This makes sense because a language with a large population of speakers has probably already been learned by many non-natives in the past. A language with many neighbours today would be, by this rationale, more likely to become simpler in the future, if the language spreads. Of course, languages in families share certain features, but Dr Lupyan and Dr Dale found that their results were significant even when language family and region were factored out.

각 언어별 사용 인구는 유사 언어 수나 언어가 쓰이는 지역보다는 형태적 복잡도와 가장 큰 관계가 있다. 사용 인구가 많은 언어는 아마도 과거에 다수의 네이티브가 아닌 사람들에게 학습되었을 것이므로 이는 타당성이 있다. 현재 유사 언어가 많은 언어가 더 널리 퍼진다면 이 이론에 의해 미래에는 그 언어가 더욱 단순화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같은 종의 언어는 일정 특성을 공유하지만 Lupyan 박사나 Dale 박사는 언어의 종이나 지역을 제외하더라도 그 결과가 심대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This leaves the question of why languages would become complex at all. Dr Lupyan and Dr Dale offer several hypotheses. One involves the different needs of child and adult learners. Complex morphology is especially hard for adults to learn, but it may help children, as the redundancy reduces the need for non-linguistic factors for understanding. (Las casas blancas tells a Spanish-speaking child three times that there are multiple white houses.) An alternative hypothesis is that complex morphology improves economy and clarity of expression, something that is desirable so long as it is not too difficult to learn. A final possibility is simply that smaller language groups more faithfully transmit the grammar t
o their children, overspecification and all, even if it has no use.

이는 왜 언어가 조금이라도 복잡해지는 이유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Lupyan 박사와 Dale 박사는 몇 가지 가설을 제시한다. 그 중 하나는 언어를 배우는 어린이와 어른의 서로 다른 필요성을 지적한다. 복잡한 형태는 특별히 어른이 배우기 어렵지만 어린이에게는 도움을 되어, 이러한 필요 없는 부분이 언어학적이 아닌 부분을 이해해야 하는 필요를 감소 시킬 수 있다. 다른 가설 한가지는 복잡한 형태가 배우기 너무 어렵지만 않다면 표현의 경제성과 명료성을 향상 시켜 준다는 것이다. 마지막 가능성은 단순히 소규모의 언어를 공유하는 그룹이 비록 필요없는 것이라도 중복된 것을 포함한 전체 문법을 더 충실하게 어린이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이다.

One thing is clear. Linguists have long known, despite the prejudices of those in rich societies, that “simple” people with primitive technologies do not speak simple languages. By the definitions used here, the native languages of North America and South America are the most complicated in the world, while Europe’s are the simplest.

한가지는 확실하다. 언어학자들은 부유한 나라들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원시적인 기술을 가진 단순한 사람들이 단순하지 않은 언어를 말한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에서 사용된 정의에 의해, 유럽의 언어들이 아주 단순한 것에 비해 북미와 남미의 네이티브 언어들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다.

내가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에 대하여

무엇인가를 즐기게 되면, 무엇인가라면 보통 어떤 다른이의 창작물, 자연스럽게 창작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음악을 들으면 내가 악보 위에 휘갈기면 교향곡이 나올 것 같고, 그림을 보면 내가 캔버스 위에 휘갈기면 박물관에 소장될 것 같고, 또 영화를 보고 나면 내가 영화를 찍는다면 틀림 없이 오스카 상을 받을 것 같고. 뭐 뜬구름 잡는 상상이 모락모락 피어나지만 그 밑에는 무엇인가 창작열이라는 것이 끓어 오른다.

하지만, 조금 더 심취해서 남들의 창작을 두루 섭렵하다 보면, 세상에는 너무나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고, 이러한 화려한 작품에 비해서 나의 창조적 상상력은 빈약하기 그지 없다는 것을 깨달아 좌절하게 된다. 내가 모짜르트보다 뛰어나지 못할 확률이 100%에 가까운데, 내가 뭘 만들어서 어디다 쓰겠어.

게다가 이런 나약한 생각따위 신경쓰지 않고 무엇인가를 여차여차 시도한다고 치자. 그렇게 태어난 창작물이 과연 내가 만든 것인지. 아니면 남이 만든 것을 어설프게 짜깁기 한 것은 아닌지. 순전히 내것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에 처하기 일쑤다. 음악은 어디서 들었던 것 같고, 그림은 어디서 봤던 것 같고, 글은 왠지 누군가를 따라 한것 같은 냄새가 난다. 원숭이에게 크래파스를 주고 그린 그림보다 내 그림이 나은 것은 내가 ‘인간’ 이기 때문이지 내가 예술적인 상상력이 원숭이보다 뛰어난 것은 또 아닌것 같단 말이지.

순전히 내 힘으로 만든 무엇인가가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았다. 가능하다면 내 일생의 목표로 삼아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일단 씨를 뿌려서 나무를 키워야 겠다. 물과 햇빛은 누군가 다른이가 만든 것은 아니니까 괜찮을 것 같다. 이를 베어내서 종이를 조금 만들어야겠다. 자연에서 염료를 채취해서 여기다가 무엇을 써보자. 하긴 글자라는 것도 무료 배포되고 있을 뿐이지 과거의 인류가 만들어낸 것이었다면 문제가 된다. 그러면 그림을 그려야 겠다. 그림으로 무엇인가 메시지를 담으면 이것들은 인간 ‘류휘정’의 순수 창작물이 아닐까? 그런데 이 메시지라는 것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추적해보면 이 또한 만만치 않다. 내가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내가 교육되고 인간으로 사회화된 내용이 조금도 포함되어있지 않은 메시지라는 것이 어디 있지? 삑. 여기서 막혔다.

내가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 이상에야 세상은 역시 다른 사람에 의해 (현대인 혹은 고인) 물질화 되거나 추상화된 산물들의 집합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Basic Elements 들의 재조합이지 이미 이러한 Element를 새로 만들거나, 디자인 하는 일 조차도 힘든 상황이다. 너무 레드오션이다. 나는 순수한 창작을 꿈꾸지만 현실은 지루한 LEGO 놀이에 지나지 않는다. 가끔 LEGO로라도 멋진 작품을 만들면 박수는 받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