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단한 포스트 하나.
아침에 스포츠센터에 가면 열심히 운동을 하는 여학우 분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땀 흘리면서 자신을 가꾸어 간다는 것이 보기 좋은데, 몇 달동안 보아오면서 하나 생기는 의문점이 있었다. “왜 운동은 아담 사이즈의 키가 작으신 분들이 더 열심히 할까?” 하는 것인데, 대부분 스포츠센터에서 보이는 여성 분들은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런 의문이 되겠다.
그래서 몇 달동안 “왜 키가 작은 분이 더 운동을 열심히 하는 현상이 나타날까?” 를 런닝머신 위에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작은 키의 분들이 자기 신체에 대한 계발 욕구를 더 심하게 느끼기 때문에?” 아니면 “운동을 꾸준히 하면 키가 크지 않는 어떤 요인이 있는 것일까?” 마치 사회 현상에 대한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경제학자나 사회학자들 처럼 나름대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문득 그러한 의문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광경을 목격했으니, 어떤 평균보다 좀 작은 키를 가지고 계신 여성 분이 운동을 하고 계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옆의 런닝머신에서 오늘의 달리기를 시작하는데, 잠시 후에 창 밖으로 아까 달리시던 그 분이, 다리가 한층 늘씬!해져서 스포츠센터 앞을 걸어가는 것이 보이는 것이었다. 물론 정답은 힐.
세상은 보이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