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에서 늦게까지 할 일이 있어서, 이왕 늦은 김에 도쿄 타워에 들렀다가 집에 가는 것이 좋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일본 생활도 3주 조금 더 밖에 남지 않았고, 조금 피곤해도 최대한 즐기다 가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피곤한 발걸음을 옮겨 언덕을 올라갔다. 역시 외국인도 많이 오는 관광지. 서양 사람, 인도 사람등등. 하지만 틀림없이 나는 낮은 곳에 있는 전망대 까지는 무료라고 해서 올라갈 생각을 하고 갔는데, 이게 왠일 낮은 곳에 있는 일반 전망대라도 800엔이 넘는 요금을 받는 것이 아닌가 -ㅅ- 틀림없이 무료라고 누가 말했는데.. 아무튼 도청에 올라가서 보면 야경은 공짜. 라서 그냥 아래서 사진만 찍고 왔다. 주위가 공원들이어서 간만에 도심에서 녹지를 만끽. 시원한 공기에서 산책을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차를 타고 회사 주변을 돌 기회가 있었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롯폰기 힐즈를 돈 것 같다. -ㅅ- 왠지 멋진 가게들과 호텔이 많고 조명이 멋진. 사찰이나 신사를 보는 것 보다는 왠지 이런 구경이 끌리는데. 내일은 롯폰기를 한번 돌면서 구경을 해봐야겠다. 오늘은 너무 늦게 집에 와서 -ㅅ- 이만 자야겠다. 휙~
[월:] 2006년 07월
아키하바라-아사쿠사-우에노
어제는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맞는 일요일로 본격적인 관광을 해보려고 했으나.. 아침에 일어난 것이 10시. 아침밥을 먹고 나가기 싫어~ 하면서 끄적끄적 준비를 해서 막상 나가려고 준비를 마치고 보니 11시 40분이 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도심에서 가까우니 뭐 다소 늦게 나가도 되겠지 생각을 하고 오다이바를 보려고 했던 계획을 수정하여, 아키하바라, 우에노, 아사쿠사를 돌아보기로 했다. 일단 아키하바라 – 아사쿠사 – 우에노 순으로 돌아보는 순서. 솔직히 말하면 도쿄에서 유명하다는 관광지는 별로 매력을 느끼지 않고 가보고 싶은 욕구도 그렇게 많이 느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적어도 도쿄에 왔다면 여기는 가봐야지 하는 곳 위주로 관광계획을 짰다. 가서 사진 찍고 여기 다녀감. 뭐 이런 관광일까나. 따라서 소감도 간단.
아키하바라 – 아니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거울 것. 하지만 전자제품, 컴퓨터 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서울의 용산이나 뭐, 그게 그거다.
아사쿠사 – 사람 진짜 많다. 일본의 축제를 느끼고 싶을 때 가는 곳.
이번 여름에 대규모의 불꽃놀이를 하는 것 같은데, 그때도 가보려고 한다.
우에노 – 우리나라 공원이나 일본 공원이나 별로 차이 없음. 공원뿐 아니라 대학, 박물관, 동물원 등이 붙어있어서 꽤 넓다.
왠지 돌아다니기 싫은 것을 억지로 돌아다니면서 쓴 여행기 같구나; 지금은 생활이 힘드니 이 정도로 요약하고 나중에 서울에 돌아가면 조금 더 자세하게 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