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때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길지 몰라 서둘러 여권을 만들어 놓기로 하였다.
사실 예전에 한번 준비해본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군 미필이라 이것저것 준비해야할 서류도
귀찮게 많았고 해서 중도에 포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당당한 군필 -ㅂ-! 의 신분이라
서류도 1장만 작성하면 되고, 사진과 돈만 있으면 신청이 가능했다. 이런걸 보면 군미필이라고
너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뭐 그래서 보증인 제도도 없어졌다 한다.
신청서 2장을 작성하고 사진은 대충 집에서 찍어서 하루만에 인터넷 인화 사이트로 현상했다.
여권 사진 엄청 엄격하게 해서 집에서 디카로 찍으면 거의 리젝된다길래 쫄았는데… 별로
보지도 않던데;
아무튼 아침 7시 5분쯤 삼성 공항 터미널에 있는 강남구청 여권과로 찾아갔더니 7명이
줄을 서 있길래 얼른 뒤에 가서 서고 8시부터 번호표를 나눠준다고 들었기에 지루하게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 8시가 되서 11번 번호표를 뽑아들고 9시부터 정확하게 접수 받기
시작. 55000원어치 인지를 사서 붙이고 신청하고 별 문제 없이 쓱쓱 진행. 아, 영문 이름에
하이픈 ‘-‘을 지울라고 하길래 절대 넣어주세요. 했더니 -ㅂ- 정말 넣어요? 요즘 뺴는
추센데.. 라길래 고집을 피워서 넣었다. 아무튼 15분만에 끝마치고 9일에 찾으러 오세요~
인사말과 함께 나왔다. 예상외로 엄청 일찍, 그리고 간단히 끝났다.
악명높은 여권신청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