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가 되기 -ㅂ-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3&article_id=0000172125&section_id=101&section_id2=310&menu_id=101

사실 스타벅스에서 원가 200~400원 짜리 커피를 2000원에 팔던 10000원에 팔던 별로 사먹지 않는 나는 상관없는 이야기 이기는 하다. 또 4000원에 팔고 있다는 커피도 사실 비싸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게 잘못된 것 이라는 생각은 없다.

그런데 스타벅스에서 4000원에 커피를 마시면서 그중 3000원 정도는 뉴요커가 되고 싶어서 지불하는 사람 자체는 싫어진다. 아니 어떤 면에서는 조금 바보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마케팅 업체 사람이 이미지를 만들고 홍보 수단을 생각하고 근사한 말을 생각해내서 머리속에 최면을 걸어서 3000원을 자기 생각이 아닌 상태로 지불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바보같다.

스타벅스의 커피가 좋다면 더 싼 가격에 더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인지. 스타벅스의 분위기가 좋다면 더 안락한 분위기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가게는 없는 것 인지. 이런 노력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자기 의지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은 아마 아닐 것이다.

파는 사람은 항상 비싼 돈을 받으려고 하고 사는 사람은 항상 싸게 사려고 노력은 해야 하는게 정상이지만, 광고는 항상 이 싸게 사려하는 노력을 하지 말라고 유혹한다. 상품의 허술한 부분을 허영심으로 매꿔서 말이다.

집에 걸어올때마다 TGIF’, 아웃백을 지나게 되는데 늘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면서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볼수가 있다. 그들은 과연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는 걸까 아니면 싸이에 올릴 사진 한장을 찍고 싶어서 기다리는 걸까.

어설픈 뉴요커 보다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자.

무신경의 사람이 되기 -_-a

별로 세상의 일에 의문을 가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렇구나 받아 들일 수 있은 쪽이 오래 사는 부류의 사람이 아닐까.

자연속에 산다는 의미는 산과 숲, 풀속에, 단지 그런 녹색과 파란색에 둘러 쌓여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런 모든 것들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면서 살 수 있다는 데 있는 것 같다.

광고, 신문, 인터넷, 문자메시지, 뉴스, 공지, 요약, 수업, 요금통지서 등등 다들 내 머리속에 뭐를 집어 넣지 못해서 안달인 것들이라 -ㅂ-

사람들이 산으로 떠나고, 바다로 가고 명상을 하고. 그 이유가 조금씩 납득이 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단지 아름다운 걸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