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꺼낸 순간부터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룰루랄라 살아가는 동안에 카메라를 꺼낼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도 또한 중요한 능력이리라
비록 나는 전자의 경우도 능숙하지 못한 초보 사진사지만, 후자의 경우는 더욱 더 서투른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마치 휴대폰처럼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불안한 것 처럼 카메라도 항상 휴대하고 다니지만, 막상 그 꺼낼 타이밍이란 것을 알아차리는 일이란게 힘들다는 걸 느낀다. 128 메가 메모리 카드가 몇 달째 안채워지는 걸 보면서 말이다.
고작 식당에서 시켜놓은 음식따위나, 아니면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찍어대는 풍경이나, 그런것들을 찍어대면서 좋아하는 것도 카메라 사고 몇달이지. 카메라 사서 주구장창 햇빛만 찍고 하늘만 찍을수도 없는 거 같은데. 생활이 단조로운 탓인지 막상 이거다 하는 순간이 오질 않는 다소 불쌍한 인생이라 할 수 있겠다.
생활의 전환이냐 발상의 전환이냐. 어떤 것이던 해결을 보지 않으면 망가진 카메라를 앞에두고 아무 생각없이 바로 새 카메라를 결제해 버린게 후회됨은 더더욱 깊어지겠다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