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년 초, 몇가지 일러스트만 공개되고 모든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을때부터 두근두근 거리면서 기대해왔던 작품이지만.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는 여기까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의 기존작의 짜깁기에 머무른 작품입니다.

전쟁을 위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들은 나우시카에서 보여주었고, 저주에 걸린 주인공은 모노노케 히메에 등장했었습니다. 거대하고 움직이는 성은 라퓨타의 천공의 성을 연상케하고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은 예전부터 보여준 풍경 그대로 입니다 (물론 그 퀄리티는 나날히 발전하고 있습니다만..)

더구나 원작 자체도 미야자키 하야오가 쓴것이 아닌, 스토리를 엮어가는 모습도 크게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제 미야자키 하야오의 다음작을 기대하기 보다는 지브리의 다음작품에 더 기대가 됩니다.

스노우 보드

역시 몇몇 지인들과 지산 리조트로 스노우보드를 타러 갔습니다.

보드타본 경험이 없어서 부랴부랴 빌린 바지, 있는 점퍼, 구입한 장갑, 렌탈한 장비를 가지고 힘들게 탔지만.

결론은 재미있다! 입니다.

시즌권을 끊어서 직장인인데도 주말마다 스키를 타러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이마나 이해가 가네요. 게다가 이건 아무리 세상이 좋아져도 겨울에 밖에 할수 없는 스포츠니까 가는 시간이 아쉬울뿐.

가능하면 이번 겨울에도 한번 더 타러 가고 싶지만,

고장난 몸과 고장난 카메라가 걸림돌이 되서 과연 실현 가능 할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