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노트북으로 필기를 하는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실 필기를 하는 건지, 단지 강의 노트 출력하기가 귀찮아서 들고 오는 건지.
혹은 수업시간에 메신져로 이야기 하고 웹서핑을 하기 위해서인지. 이런저런 용도로 사용되지만.
나 스스로는 필기, 강의노트, 메신져, 웹서핑 등등. 앞에서부터 우선순위로 잡다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학생들이 어떤식으로 노트북을 필기에 활용하는지 궁금해서 유심히 관찰해 본적이 있다.
어떤 학생은 포스트 잇 류의 메모 프로그램으로 강의 노트를 펴놓고 바탕화면에 메모를 빼곡하게 작성하고 있었고, 또 다른 학생은 강의 노트를 만드는 것 처럼 파워포인트 문서를 만들면서 그 안에 핵심
내용을 요약해서 작성하고 있었다. 또 노트북은 그냥 강의노트를 보기 위함이고 필기는 직접 손으로 하는 학생도 있었다.
나 자신도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지, 또 개개인에게 최적의 환경인지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쓸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Microsoft에서 만든 OneNote라는 필기용 소프트웨어이다.
반년전쯤 오피스 업데이트를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 들렀다가 알게된 소프트웨어인데 후에 복학해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두었고 실제 복학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동기들과는 다르게 한학년 빠르게 수업을 듣고 있어서 거의 수업을 혼자 듣는 비중이 높은데 그럴 경우에는 레포트, 보강, 휴강 정보등 각종 강의 관련 내용을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경우 OneNote라는 프로그램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데 강의별 섹션을 만들고 그날의 강의 노트를 만든 뒤에 중요 공지사항을 적은뒤 노트 플래그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추후에 일일히 섹션의 노트를 찾지 않아도 표시해놓은 노트 플래그만 종류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필기하는 방법을 말해보자면 일단 수업시간 시작에 노트를 새로 하나 만든 후 그날 날짜를 노트제목으로 정한다. 수업시간 전후에 나오는 공지사항은 노트 구석에 적어 놓은 뒤 중요 플래그로 설정해 놓는다 과제 같은 경우는 했는지 안했는지도 표시가 가능한 플래그로 설정한다. 수업시간에 나오는 내용은 모두를 적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사실 강의노트에 다 있는 내용이다) 일단 수업을 듣는데 집중한 뒤 예제가 하나 끝났거나 어떤 주제에 대한 설명이 끝난 경우 간단하게 이해한 내용을 요약해서 적는다
이러면 수업시간에 너무 노트 필기에 집중해서 발생하는 수업 내용에 대한 망각이나 필기의 쓸데 없는 중복을 막을 수 있다. 나중에 스스로 공부할때 이 노트를 펼쳐보면 그 수업시간에 어떤 내용을 했는지 쭉 흐름이 눈에 보이므로 그대로 따라해보면서 다시 내용을 리와인드 할 수 있게 된다.
또 수업 외적인 사항에 대한 소개 같은 경우는 인터넷 검색을 이용해서 그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와있는 사이트를 링크 시켜 놓는다거나 하면 나중에 쉽게 재접근이 가능하다.
내가 이용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 국한되어 있고 훑어보니 보이스레코드 기능부터 화면 캡쳐, 직접 팬으로 필기 하는 기능도 있는데 수업시간에 활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런 기능 만으로도 충분히 쓸만한 소프트웨어로 각자 자신에게 맡는 활용법을 찾는 다면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하겠다.
예전에 2004년 연말이었던가, 삼성에서 소프트웨어 전시회때 처음으로 들고나왔던 것을 봤죠.
그때는 에이 뭐 별거 있나, 했는데…
듣고 보니 쓸만할 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