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나버린 카메라..

즐거웠던 얼마전의 스노우보드와는 상반되게,
집에 와서는 카메라를 세탁기에 넣고 빨아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이미 내용물은 젖을대로 젖고, 부식될대로 된 한참이 지난 다음날에야 발견.
급히
1. 베터리를 빼고,
2. 메모리카드를 빼고,
3. 건조한곳에서 2일을 말렸지만.

토요일에 찾아간 제일 카메라 수리의 아저씨의 대답은
“못 고쳐요”

OTZ

살때부터 극한의 편의성만을 강조. 작은 것만 추구하다보니 이런 일이;;;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다가 없이 다녀본 결과. 세상에는 왜이리 담고 싶은 장면과 순간이 많은지. 하루라도 지체할수 없이 또 질러야한다고 결론을 내려버렸다.

역시 기존의 OPTIO S의 상위기종인 OPTIO S5i.

밤에도 잘나오는 카메라의 유혹에 흔들렸지만, 자금사정과 능력부족.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존의 베터리를 사용가능해서 공짜 추가베터리가 생긴듯한 흐믓함에 이것으로 결정 해버렸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년 초, 몇가지 일러스트만 공개되고 모든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을때부터 두근두근 거리면서 기대해왔던 작품이지만.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는 여기까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의 기존작의 짜깁기에 머무른 작품입니다.

전쟁을 위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들은 나우시카에서 보여주었고, 저주에 걸린 주인공은 모노노케 히메에 등장했었습니다. 거대하고 움직이는 성은 라퓨타의 천공의 성을 연상케하고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은 예전부터 보여준 풍경 그대로 입니다 (물론 그 퀄리티는 나날히 발전하고 있습니다만..)

더구나 원작 자체도 미야자키 하야오가 쓴것이 아닌, 스토리를 엮어가는 모습도 크게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제 미야자키 하야오의 다음작을 기대하기 보다는 지브리의 다음작품에 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