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주로 하는 일이 손님 커피 타기, 랜 케이블 제작, 쓰레기통 비우기 같은 거긴 하지만. 간혹 컴퓨터도 만질 일이 있는데.
꼭 휴대폰 게임 뿐만 아니라 잡다한걸 만든다. 이번에 하는 서브 프로젝트는 휴대폰에 외부 기기를 접속하라! (사실 이것도 업무상 비밀인데;) 뭐 카드 리더기 라던지. GPS 수신기. 같은 외부기기를 휴대폰에 연결해서 쓰면 훨씬 작은 부피로 만들수 있다나 어쨌다나. 결국 PDA 화 되는거지만;
아무튼 그런걸 붙일수 있게 휴대폰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소. 했는데;
이게 뭐 다른데서 만든데도 별로 없고. 해본 사람도 별로 없는듯 하고;
정보도 없고; 해서 하나하나 테스트 해가면서 안되면 바꾸고; 되면 넘어가고 하는 문제 해결 방법 1단계, 하나하나 다 해보기 로 클리어 중.
간신히 휴대폰에서 PC로 정보를 보내는건 했는데. PC에서 휴대폰으로 정보를 보내는건 못하겠네.. 휴대폰마다 구현 해 놓은게 다 틀리고 (삼성은 KIN이다. 예네는 지네가 표준을 창조한다) 뭐 딱히 테스트 할 방법도 없고. 아무튼 몇주째 삽질 중이다; 뭐 비록 메인 프로젝트는 아니라 그리 일정의 압박도 없고 그냥 나 홀로 공부하는 셈 치고 해서 그리 부담되는 건 아니고 룰루랄라 출근까지 했지만. 그래도 잘 안풀리니 ‘내가 이거 밖에 못하는 놈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화가 나네;
뭐 무슨 책에 나온 이야기 라는데 미국의 무슨 디자이너는 일에 치이고 스트레스 받을때 창문을 열고 ‘아싸! 나 오늘 학교 안가도 된다!’ 라고 소리친다던데. 나도 그래 볼까나. (학생은 ‘아싸! 나 오늘 회사 안가도 된다!’ 버젼으로..)